“BTS 지민 입었던 한복 정장이 눈앞에” 춘천 전시 방문 잇따라

2022-01-18

경복궁 공연·미 방송 출연 착용
춘천 라비에벨 리조트에 안착
전시품·공간 ‘전통현대’ 조화

▲ 방탄소년단 지민의 경복궁 공연 모습. 이날 입은 의상이 춘천 라비에벨 골프&리조트에 전시돼 있다.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한복 정장이 춘천에 왔다.

방탄소년단이 2020년 펼쳤던 경복궁 공연을 통해 선보인 의상으로 최근 춘천 동산면에 있는 라비에벨 골프&리조트에서 전시중이다.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했을 때 입은 정장이다.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한복 의상을 입고 경복궁을 배경으로 ‘아이돌(Idol)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이중 춘천에서 전시중인 지민의 의상은 다양한 유명 브랜드, 아티스트들과 한복을 매개로 협업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 김리을의 작품이다. 라비에벨 골프&리조트의 클럽하우스가 한옥으로 지어져 있어 공간과 전시품이 어우러져 있다. 전시품은 디자이너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ㄹ’ 모양의 조형물 안에 한복 정장이 들어있는 형태로 ‘경주(부제 만남)’라는 제목도 붙었다. 관람객이 조형물을 통해 이 한복을 마주보고 설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시품과 공간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 의상을 입었던 인물의 서사 등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작가 스스로 한복을 마지막으로 입은 적이 언제인지 물으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직후부터 호평 받은 이 한복 정장은 지난해 마이아트옥션을 통해 첫 온라인 경매에 출품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었다.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국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 해당 웹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화제였으나 무산됐었다. 이후 마이아트옥션 하우스에서 전시되기도 했던 이 의상이 클럽하우스 중정 안뜰에 자리잡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을 비롯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