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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subject. BTS가 공연때 입어 전세계서 시선집중…외국인도 입기 편하게 한복 재해석했죠
작성자name. 리을(RIEUL) (ip:)
  • 작성일date.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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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공연때 입어 전세계서 시선집중…

외국인도 입기 편하게 한복 재해석했죠 

2020-11-20






[Weekend Interview] 세상에 없던 `한복정장` 만드는 디자이너 김리을



사진설명
서울 강남구 작업실에서 디자인 중인 김리을 디자이너. 그는 "디자인 영감을 얻기 위해 바르게 산다.
비뚤어진 생각은 제품에 녹아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진 제공 = 리을]

지난 추석 연휴, 미국 유명 토크쇼인 NBC 지미 팰런 쇼에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방탄소년단(BTS)은 한복을 입고 국보 223호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아이돌'을 열창했고, 경회루에선 '소우주'를 불렀다.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에서 가장 한국적인 공연이 열린 셈이다. 지난 6월 말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을 온라인으로 세계에 알려보자는 문화재청 제안에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화답하면서 BTS의 경복궁 공연이 성사됐다. 장소가 넓어 시각적으로 탁 트였고, 무대 설치가 간편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여러 궁궐 중 경복궁이 특별무대로 선정됐다. 이날 공연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BTS가 입고 나온 독특한 한복이다.


BTS 한복이 화제가 되자 지코, 강다니엘, 블랙핑크 등 다양한 K팝 아이돌과 방송인, 모델, 스포츠선수 등이 현대적인 한복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K팝 스타들이 한복을 입는 현상을 조명했다. NYT는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은 보통 명절에 입곤 했지만, 한국의 현대 디자이너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있다"며 "K팝 인기에 힘입어 블랙핑크 제니가 한복을 입고 공연했을 때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BTS가 입은 한복을 디자인한 한복 브랜드 '리을(ㄹ)'의 디자이너 김리을(본명 김종원·28)을 만나 한복 정장을 만들게 된 계기부터 최근 불고 있는 한복 열풍에 대한 생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달 2일 경복궁에서 열린 '지미 팰런 쇼-BTS Week' 촬영 현장. 디자이너 김리을은 멤버 중

지민, 슈가, 제이홉(왼쪽 다섯째부터)이 입은 한복 정장을 디자인했다. [사진 제공 = 리을]

BTS가 입은 한복이 당신 작품인데. ▷어느 날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공연 의상용으로 한복을 만들어달라는 연락이 왔다. '한복 정장'이라는 건 21세기형 한복이다. 이런 옷을 디자인하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내게 연락이 온 것 같다. 시간이 부족해 멤버 전원을 하지는 못했고 제이홉, 슈가, 지민이 입은 한복만 디자인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멤버 전원을 위한 한복을 디자인해보고 싶다. BTS로 인해 (한복 정장이)큰 화제가 됐지만 사실 한복 정장을 입은 건 BTS가 처음이 아니다.


리을의 한복 정장을 입은 유명인이 또 있나. ▷펩시콜라가 대한민국 컬처 에디션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 광고에 출연한 지코의 한복 정장도 내가 만들었다. 해당 광고는 지난 4월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1100만회 이상 조회수를 올리면서 큰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모델 한현민, 배구선수 김연경 등이 '리을' 옷을 입었다. 2016년 리을을 창업했고 한복 원단을 사용한 정장은 5년 전부터 만들었는데, 국내에서 '한복 정장'이란 말을 처음 만든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웃음).


블랙핑크, BTS 등 한복을 입은 아이돌이 늘었다. ▷기자님은 한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 한국인 중 한복을 제대로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한복도 시대에 따라 저고리, 치마 길이가 각각 다르다. 이처럼 한복은 한국인에겐 친숙하지만 정작 '한복은 무엇'이라고 명쾌히 설명하기 어렵다. 블랙핑크가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에서) 입은 의상을 놓고 '이 옷을 과연 한복이라고 할 수 있는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이런 게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김리을이 정의하는 한복은. ▷한복의 멋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라인과 원단이다. 라인, 즉 한복 선(線)의 미학을 살린 것이 생활한복이다. 한복의 모습(형태)은 가져오되 우리에게 익숙한 면 등 소재로 만드는 게 생활한복이다. 반대로 원단을 살려 정장 등 현대 복식에 적용할 수 있다. 나는 후자(원단)를 택했다. 한복의 재해석인 셈이다. 일상복에 한복의 옷감, 색감, 문양, 자수 등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가령 슈트와 라이더 재킷에 한복 원단을 적용하는 것 같은 시도를 한다. 한복 정장도 사람들에게 이런 한복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진설명

'리을'이란 브랜드명이 독특하다. ▷한글 자음 리을(ㄹ)에서 따왔다. 세종대왕이 구강 구조를 본떠 훈민정음을 창제했다고 들었다. 한글 자음과 모음 중 리을은 상상 속 단어라고 한다.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의미로 리을이란 이름을 지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를 보고 제조사인 한국기업 삼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대화 주제가 '한국'으로 넘어간다. 이제는 한국 기업만이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브랜드명을 고민하다 '한글'을 떠올리게 됐다. 한글 자음 리을(ㄹ)은 생김새가 아라비아 숫자 2와 닮아 외국인도 친숙하게 느낀다.


한복을 여러 벌 만들었지만 완성복 판매는 안 했다고 들었다. ▷한복 디자인은 돈을 벌려고 시작한 게 아니었다. '21세기 한복을 만들다' '문화에 한복을 입히다' 등 콘셉트로 디자인을 해왔다. 리을을 대한민국 대표 패션 브랜드로 만들고 싶었기에 조심스러웠다. 그러던 중 BTS가 입은 한복이 화제가 되면서 '리을'에도 많은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이제는 판매도 조금씩 고민하고 있다.


'리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원래 꿈은 축구선수였는데, 전지훈련비가 많이 들지 않나. 그래서 전지훈련비 모으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했다. 물론 다시 태어난다면 원래 꿈이었던 축구선수에 도전해볼 생각이다(웃음). 처음엔 광고업계에서 일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디자인을 하게 됐다. 디자인을 배운 적은 없고, 한복 정장 디자인은 정말 우연한 계기로 시작했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한복 대여로 유명한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했을 때였다. 한복을 빌려 입은 외국인 친구가 '한복은 원단이 예쁜데 입어보니 불편해. 그래서 너도 안 입는 거 아니야?' 이렇게 물어보더라. 순간 아차 싶었다. 한복은 비단 옷이라고도 불린다. 그만큼 멋지지만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이 옷을 주로 입었던 양반들도 관리가 어려웠다고 한다. 자연스레 현대인과 거리가 멀어진 옷이 됐다. 예쁜 한복 원단으로 입기 편한 옷을 만들 게 된 이유다. 19세기 전통 옷을 21세기 사람에게 입히면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떠올린 게 '한복 정장'이다. 정장은 전 세계 사람에게 익숙한 복장이기 때문이다.


사업이 순탄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처음엔 한복 대여업을 해보려고 했다. 단 일반적인 한복 말고 고급스러운 것으로. 전국 곳곳의 원단 가게와 제조업체를 돌며 발품을 팔았지만 많은 반대에 부딪쳤다. 한복 원단으로 정장을 만드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만류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럼에도 확신이 있었기에 스스로를 믿고 꿋꿋하게 밀고 나갔다. 한복 명장들을 찾아다니며 가르침을 받고, 더 멋진 한복 정장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사진설명
2017년 화제가 됐던 흑인 모델의 한복 화보.

리을을 알리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다던데. ▷2016년 갓 쓰고 곰방대를 문 흑인 모델에게 한복 정장을 입혀 찍은 화보가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복 정장'을 전 세계 사람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복 정장 디자이너가 누구인지에 대한 호기심 속에 자연스레 나를 찾는 사람도 늘어났다. 한복 정장이 독특하고 새로운 패션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비슷한 콘셉트로 광고를 의뢰해온 적이 있는데, 모델 한현민을 내세워 광고를 했다. 한현민이 입은 한복 정장과 운동화가 묘하게 어울려 이 역시 화제가 됐다. 이후 한복 정장으로 패션쇼도 열어 더 많은 사람에게 한복 정장을 알릴 수 있었다. 유명세 덕인지 나도 롯데칠성 트레비 광고에 모델로 출연한 적이 있다. 아마 디자이너 김리을이 누군가 하셨을 텐데, 얼굴을 많이 알리게 됐다(웃음).


디자인, 창의성은 필수일 것 같다,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 ▷엉뚱한 답변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다. 내가 좋아서 옷을 만들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디자이너인 내가) 내 방식대로 표현했을 때 사람들이 좋아해야 한다. 만약 내 생각이 비뚤어져 있다면 제품에 그런 생각이 자연스레 녹아들기 때문이다. 물론 내 시각이 대중적이라고 할 수는 없을 테지만, 적어도 바르게 사는 사람들은 좋아할 만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한복 디자인도 비슷하다. 평상시에 입을 한복을 만들어야 하니 내가 평소에 어떤 것을 즐겨 입나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는 것이다.


사진설명모델 한현민이 입은 한복 정장.

'김리을 방식'은 무엇일까. ▷디자인이라는 말의 뜻이 내 눈으로 보고 내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디자인을 하는 순간에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가진 무기를최대한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김리을의 방식 아닌가 싶다. 스트레스는 잘 받지 않는 편이다. 사업도 그냥 내 갈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은 절대로 무리해서 벌리지 않는 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으로 표현하려고 할 뿐.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리을을 한국의 명품 패션 브랜드 반열에 올리고 싶다. 역사가 짧다고 명품이 되기 어려운 것은 아니다. 톰 브라운은 20년이 채 안된 브랜드지만 명품 반열에 오르지 않았나. 한국 패션 브랜드 중에서도 '메이드 인 파리(Made in Paris)' 로고를 달고 발매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메이드 인 서울(Made in Seoul)'을 단 브랜드가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


김리을에게 한복이란. ▷내게 한복은 그냥 '한복'이다. 한복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기에 내가 어떤 의미를 더 부여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냥 한복을 내 방식대로 해석하는 일을 할 뿐이다. 돈벌이 수단도 아니다. 그러면 문제가 될 테니까. BTS 공연 영상이 공개된 후 그 옷을 알아본 분들이 '김리을 디자인 같다' '역시 리을이다'라는 말이 나왔다. 그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고.


마지막 질문이다. '김리을은 ○○다'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그냥 디자이너 아닐까(웃음). 앞서 설명했듯 김리을의 눈으로 보고 김리을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사람. 그게 김리을이다. 내 생각을 계속 표현하고 내 디자인을 남길 거니까.


▶▶ He is… 199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축구선수를 하다 우연한 기회에 디자이너가 됐다. 2017년 브랜드 리을(ㄹ)을 론칭한 뒤 3개월 만에 단독 패션쇼를 진행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BTS, 지코,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과 김연경 등 스포츠 스타의 '한복 정장'을 디자인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한복 디자인 외에도 '2020 청년의 날 축제' 총감독 등을 맡아 다양한 분야에서 김리을만의 방식으로 그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출처: 매일 경제(https://www.mk.co.kr/news/business/9618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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